회계 투명성 확보·교원 처우 개선·유아 학비 추가 지원 등 공공성 강화

[무안신문=김정훈 기자] ‘유치원 3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계기로 전남도교육청이 도내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에 나섰다.

3월부터 도내 모든 사립유치원에 공공 회계 프로그램인 ‘에듀파인’을 도입하고, 교육청 상시 감시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무안지역 유치원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14곳과, 단설 2곳을 비롯해 사립유치원은 자연나라숲속유치원, 버클리유치원, 프렌츠유치원 등 3개 사립 유치원이 있다.

올해부터 만 3~5세 유아 학비로 월 5만원을, 저소득층 대상 월 최대 1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만 5세 유아에게는 급식비 1식 2천200원을 지급한다. 유아 급식비 지원은 만 5세뿐 아니라 3~4세 유아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유아 놀이 중심 유치원·방과 후 놀이·행복 안심 유치원 등을 운영하고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과 교원 연수 등 사립유치원의 교육력을 제고한다.

특히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도내 전 사립유치원에 K-에듀파인 이용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오는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전면 도입한다.

재무회계 컨설팅·에듀파인 1대1 멘토·자체 사용자 교육 등 교육지원청 상시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감사를 강화한다.

사립유치원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해 급식비 지원을 신설해 월 최대 7만원 지급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출산·병가 시 고용안정을 위한 단기 대체 강사 인건비 지원, 출장·휴가에 따른 보결수업 기간제 교사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학교법인 이사장의 유치원 원장 겸직을 금지하고, 유치원 감사처분 양정 기준을 개정하는 등 제도 정비도 서두르기로 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 제도적인 틀로 마련됐다”며 “제도 개선 못지않게 사립유치원 자체의 자정 의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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