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함평 초중고생 56명에게 2천80만 원 수여

[무안신문=김정훈 기자] 석재 가공시설 (주)삼영산업(대표 고춘석, 청계소재)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성암문화재단(이사장 박남영)은 지난 1월 30일 오후 2시 삼영산업 3층 회의실에서 지역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고춘석 사장이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을 풀고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 성암문화재단을 설립, 2012년부터 장학금 지급을 시작해 매년 장학금 대상자를 늘려가며 올해로 9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초등학생 226명, 중학생 132명, 고등학생 91명, 대학생 22명 등 471명에게 2억5천4백만원이 지급됐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도 학교장 추천을 받아 무안 함평지역 초등생 28명(각각 30만원), 중학생 16명(각각 40만원), 고등학생 12명(각각 50만원) 등 총 56명에게 2천8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고춘석 사장은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이 있어 여러분들을 통해 한을 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장학금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 만큼 열심히 노력해 각자의 꿈을 이뤄 지역의 동량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고 사장은 장학사업 이외에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난 2018년에는 한쪽 귀가 없이 태어났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한 배 모(18세, 청계) 양에게 3차 수술비 400만원을 전액 지원하여 귀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새 삶을 살게 됐다.

또한, 2014년에는 본지에 실린 ‘초록우산 함께 받친다’는 제하의 ‘운남 사회단체, 불우 소년에게 보금자리 마련’ 기사를 보고 가전제품 일체와 책상 등 1천만원 상당을 지원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기업인 상을 보여 주었으며, 2010년부터 관내 불우시설 및 어려운 가정에 보일러 기름 10드럼씩을 지원했고, 2012년 11월에는 무안노인대학에 160여만원의 집기 지원, 2009년에는 무안군에 4억 상당 조형물(무안종합스포츠파크) 등을 기증한 바 있다.

무안읍 고절 출신인 고춘석(65) 사장은 현재 제주도와 무안에 석재 가공시설을 운영 중이며, 석재가공시설로는 국내 규모 2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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