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흰꼬리수리 등 천연기념물 등 수천마리 조류 서식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국제공항 인근 주변 창포호 갈대숲이 천연기념물 조류 등 철새 서식지로 알려졌다.

올겨울 들어 멸종 위기 1급인 199호 황새 23마리(천연기념물 199호)가 관찰된 데 이어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사진, 천연기념물 243호)도 3마리가 관찰됐다.

조기석 씨에 따르면 현재 창포호 갈대숲에는 황새,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가마우지(500∼600마리), 혹부리 오리(500∼600마리), 백로류(200∼300마리), 왜가리(200∼300마리) 큰기러기류(400∼500마리) 등 수천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다만 올해는 고니(천연기념물 제201-1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창포호 주변 갈대숲이 천연기념물 조류 등 철새들의 군락지로 자리 잡은 데는 80년대 간척지 개간 후 수십 년 동안 방치된 갈대숲이 조성돼 먹이가 풍부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들 철새는 수년 전부터 이곳 갈대숲을 찾았지만,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가 지난해부터 이곳 갈대숲 일부가 태양광 사업이 진행돼 파헤쳐진 개간지에서 먹이가 풍부하여 사람들에게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곳 창포호 주변 갈대숲에 대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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