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동안 한자 공부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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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동안 한자 공부를 하자
  •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 승인 2020.01.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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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무안신문] 초등학교 학사 운영이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올해는 1월 3일 졸업식과 종업식을 하고 1월 6일부터 겨울 방학으로 들어간 학교도 있다. 겨울방학이 1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며, 3월 2일 개학하여 2020학년도 새 학년이 시작된다. 겨울방학과 학년말 방학이 이어진 것이다.

두 달의 긴 겨울 방학 기간 동안 못한 공부를 해야 하는 데 초등학교에서 하지 않아 경험하지 못한 한자 공부를 했으면 한다. 교권자인 학부모는 방학 동안에 한자 공부를 하도록 안내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한자 공부를 해야 하는 까닭은 우리 국어의 뿌리가 한자 문화에 있기 때문이다. 교육정책은 한자 교육을 초등학교에서 하도록 하고 있으나 학교 교육을 장악하는 학교장이 재량으로 할 수 있어 한자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

필자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마을 한문 서당에서 명심보감 한자 공부를 한 것이 가장 보람된 큰 소득이었고 국어 공부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2010년부터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학교장 재량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한자 교육을 학교장 재량시간으로 선택한 초등학교는 많지 않으며 소극적이다. 한자 문화권에 속한 우리말은 뜻글자인 한자에 뿌리를 두고 있음으로 한자를 못 읽는 문맹에서 벗어나려면 한자 공부를 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겨울방학이 가정에서 한자 공부를 할 좋은 기회다.

시중 서점에는 쉽게 편집된 한자 교재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음으로 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않는다고 학부모가 방심할 것이 아니라 교재를 구해 자녀에게 제공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여야 한다.

배우는 교육과정(경험)이 좁은 의미의 학교와 넓은 의미의 사회가 있는데 방학 기간은 넓은 의미의 교육과정을 공부하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방학을 즐겁고 보람 있는 방학 기간이 되게 하려면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 하고 학교에서는 방학 전날 학생들과 방학 중에 할 일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각각 계획을 세워 발표하게 하고 학년에 따라 적당한 공통 과제를 줄 필요가 있다.

방학은 자기의 하루 시간 계획에 의해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가정과 사회를 무대로 한 학습 기간이며 교사의 가르침을 받는 교육에서 학생 스스로 하는 교육이 방학이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진다. 자녀가 학교에서 못한 경험을 방학 동안 폭넓은 사회적 자료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겨울방학이 되어야 한다. 방학은 학교 중심의 학습활동이 가정 중심의 학습으로 된 것이다. 학교에서 규칙적인 생활이 방학으로 말미암아 흐트러진 생활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은 학부모의 몫이다.

겨울방학의 귀중한 시간을 교육의 주체인 학생이 가정과 사회에서 자율적으로 보람 있는 학습이 되도록 교사와 학부모가 도와서 즐겁고 보람 있는 일과 한자 공부를 하는 겨울방학이 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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