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의회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계면에서는 정용환 현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해 청계는 기초의원 단임의 약속이 다시 이루어 졌다.

여타 지역에 비해, 치열해 보이지 않는 물밑 세 싸움은 김형진 새천년 민주당 무안지구당 청계연락소장과 정해성 씨가 청계 지역 민들과의 유대를 강점으로 2자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홍영산 씨가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4월 말 있을 군수 도의원 공천 시기에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눈에 띄게 식사나 선거관련 문제 등의 가시적인 움직임은 표출되지 않고 있으나 모임 등에 자주 참석하는 등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학연 지연 혈연관계는 물론 성향에 맞는 사람들과의 회동은 이미 여타가 아는 사실이지만 기초의원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는 합동 연설회 밖에 없어 선택의 폭이 좁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결국 의원의 자질 검토나 후보자 개개인의 인격 등 포괄적인 이해 부족을 불러 여론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는 등식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기초의원은 말 그대로 주민의 곁에 가까이 하고 있는 이웃 사람의 위치인 터라 치열한 경쟁은 지역 화합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으며 실제 그런 양태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자 개개인마다 공약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참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거짓없이 수행해 가겠다는 내용은 식상함을 넘어 틀에 박힌 소리로 들리고 있다.

말 그대로 주민을 위한 참 봉사를 위하여 기초의원으로 출마했다면 당선을 위해 정정당당해야 할 터인데 인신공격은 물론 음해 호도 하는 사례가 발생해 자질을 의심받게 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청계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키 위한 선배의원들의 단임 약속과 후임들에게 자리를 내주어 새로운 기초의원을 뽑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여타 지역의 본이 되고 있다.

현재 세명의 후보로 압축된 청계면 기초의원 출마자는 향후 홍영산 출마 예정자의 거취에 따라 2자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기초의원이 진정으로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무보수 명예직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그것이 계승되어 왔다면 작금의 무더기 기초의원 출마선언이 가능하겠는가?
명예나 이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 점 사심 없는 양심을 가진 소신 있는 사람을 기초의원으로 선출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건전한 지방정치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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