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황새’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 창포만 갈대숲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제199호)인 황새(사진)의 중간 겨울 월동 거처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조기석 씨 제공
사진 조기석 씨 제공

지난 11월26일 황새모니터링네트워크 관계자는 황새는 지난 2007년 처음 무안 창포만에서 목격된 후 한동안 무안을 찾지 않았다가 2018년 8마리가 찾아와 5일 정도 머물다 떠났고, 2019년 11월 3마리가 처음 찾아온 데 이어 12월26일 모니터링에서는 23마리로 확인돼 수십년 묵혀 있는 창포만 갈대숲 일대가 황새들의 겨울 월동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들은 창포만을 겨울나기 중간 기착지로 삼았다가 시베리아 등지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발견된 황새 23마리 중에는 일본에서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해 가락지(위치 추적기)를 채운 1마리를 제외하고는 22마리가 자연에서 생활하는 황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국내에서 월동하는 56마리의 절반에 달할 정도의 규모다.

희귀종 철새인 황새는 세계적으로 2천500여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세계 각국이 국제네트워크를 만들어 보호와 복원에 나설 정도의 희귀 철새이자 길조로 대접받고 있다.

이밖에도 황새무리 중에는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2마리)도 함께 발견돼 창포만 일대가 겨울 철새 서식지로 자리 잡고 있어 자연생태계 보고로 무안군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조기석 씨 제공
사진 조기석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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