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직선거 후보 검증위 서류 제출조차 안 해
당규 “검증위 심사받지 않을 경우 후보심사 배제”

배용태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17일 시작된 가운데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의 배용태 후보 당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배 후보자는 이날 무안군 선관위에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민주당의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를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는 1차 예비후보자 검증을 위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1차 공모를 진행, 총 310명의 응모 후보자 가운데 275명에게 적격 판정을 내렸다.

판정이 보류된 35명에 대해서는 서류 미비나 소명서 제출 등의 보완을 통해 추가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배 후보자는 지난 1차 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에 서류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배 후보자는 “조만간 2차 검증위원회에 예비후보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미리 검증을 받기 전에는 당 후보로 등록하는 것을 제한하는 당 규정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공직선거 후보자추천위원회는 공직선거 후보자가 중앙당 및 시·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의 심사를 받지 않고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심사 시 배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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