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소통으로 복지사회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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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소통으로 복지사회를 만들자
  • 정기연 (전, 영암 신북초등학교교장)
  • 승인 2019.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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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전, 영암 신북초등학교교장)

[무안신문]

▲정기연 (전, 영암 신북초등학교교장)

밤낮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자연적으로 바뀌는 것을 변화라고 하고 인간의 노력을 통해 의도적으로 바꾸어 변화시키는 것을 혁신(革新)이라 한다.

혁신은 인간이 잘못된 것, 부패한 것, 만족스럽지 못한 것 등을 개선하거나 고치며, 묵은 관습, 조직, 방법 등을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 서비스 산업에서의 혁신은 기술혁신이라고 한다. 혁신(innovation)은 기업의 특별 소득을 목적으로 하는 신제품, 신 과정 등에 관한 기업화 활동을 의미한다. 혁신으로 투자, 소비 수요가 자극되어 경제 호황이 형성된다고 주장했던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의 경제발전론 중심 개념이다.

국제화 시대에 외부에서 바뀌고 있는 것에 둔감하여 고정관념에 싸여 우물 안 개구리가 되면 후진국으로 처지게 된다. 그러므로 삼성 이건희 회장은 “기업이 살기 위해서는 처자와 부모만 놔두고 모두 바꾼다는 생각으로 일하자.”고 했다. 오늘날 삼성의 직원들이 기술 면에서 앞서가는 것은 이건희 회장 말대로 혁신하는 데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공직자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전임자가 한 것을 답습하지 말고 혁신하려는 생각으로 변화를 시켜야 발전한다. 발명은 기술혁신에서 이루어진다.

소통(疏通)이란 사물이 막힘이 없이 잘 통하는 것이며 의견이나 의사 따위가 남에게 잘 통하는 것을 말한다. 소통이 없는 사회는 막힌 사회며 발전할 수 없다, 소통되는 직장이나 사회는 열린사회다. 노무현 정부 때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개방화 정책을 실천하였으며 정당 이름도 ’열린 우리 당’이라 했다. 학교와 관공서는 담장을 허물고 낮추었으며 학교는 열린 학교, 열린 교실, 열린 교육을 실천했다,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청와대를 개방하고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데 힘썼다. 역사적으로 세종대왕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평복차림으로 나들이를 많이 했다 한다.

그러나 요즈음 학교는 교문을 잠그고 닫힌 학교,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평가가 없는 학교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의 교권자인 학부모가 학교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학교, 소통이 없는 교육을 하고 있다.

민선으로 당선된 단체장을 주민이 만나기 어려우며 주민과의 소통이 잘 안 되고 있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의 사회계층 구조에서 상위계층은 하위 계층과 소통하지 않고 직권으로 갑질 행동을 하며 소통이 안 된 상태에서 상부상조가 이루어지지 못해 갈등이 생긴다. 아파트 주거환경에서 이웃과의 소통이 잘 안 되어 이웃사촌이라는 개념이 흐려지고 있다. 주거환경에서 오가는 소통이 되면 친근감이 생기며 이웃사촌이 된다. 가진 자는 못 가진 자의 심정을 알아야 하며, 젊은이는 늙은이의 심정을 알아야 하는 것도 소통이다. 노인의 경험이 없는 젊은 노인복지관 수장은 노인과의 소통을 잘해야 할 터인데 소통이 없는 업무추진의 갑질은 노인을 슬프게 한다. 가진 자가 많이 가진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것도 소통이다. 우리 사회는 빈부의 차가 심하며 부자가 버린 쓰레기는 가난한 자에게는 필수품으로 쓰일 수 있다. 그러므로 물류 소통이 잘 이루어 진 복지사회가 되어야 한다. 복지사회는 국가에만 의존하지 말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소통으로 나눠 쓰는 복지 사회가 이루어져야 한다. 직장에는 소통의 업무를 맡은 부서가 있어야 하며 무엇이든지 물어보고 도와주는 소통이 실천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퇴직한 고급 인력은 나이가 들었지만, 일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과 정보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지식 정보 기능을 전달하는 소통 업무가 평생교육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소통이 안 되는 것은 고여 있는 물처럼 썩어 버린다. 그러므로 정부는 정책적으로 소통업무를 할 수 있는 부서를 만들고 소통의 일을 하게 해야 한다.

혁신은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켜 사회와 국가를 발전하게 하며, 소통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권력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어울려 잘 살게 하는 복지의 원동력이다.

정치를 잘하려면 국민과의 소통정치를 해야 하고, 교육을 잘하려면 열린 학교 운영으로 학교와 가정이 소통하게 해야 하며, 우리가 바라는 복지국가는 국가 의존에서 벗어나 모든 국민이 혁신하는 생활과 소통으로 자율적인 상부상조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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