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70개소 중 37개소 선정, 전체 31% 해당
서의원, “과도 경쟁 유발하는 공모사업의 한계 지적, 종료 후 추가 사업 있어야 할 것”

[무안신문=김정훈 기자] 전라남도 해수부가 공모한 2020년 어촌뉴딜 300사업 선정결과 신청 70개소 중 37개소가 선정됐다. 총사업비 규모는 3,591억원으로 전체의 31%에 달한다.

전년 대비 개소 수와 금액은 늘었지만, 선정 비율은 오히려 줄어든 결과였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소규모 항·포구와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SOC사업이다.

전남은 여객선기항지와 소규모 항·포구 등 수산업과 어촌의 중심지로서 개발에 대한 필요와 요구가 크다. 실제 사업 대상지 2,177개소 중 절반에 가까운 1,000개소가 전남에 집중되어 있다. 여객선기항지는 전국의 70%, 소규모 항·포구는 68%(전라남도 발표자료)에 위치해 있다.

국회 농해수위와 예결위 활동을 통해 어촌뉴딜 사업의 확대와 예산증액을 위해 애쓴 서삼석 의원은 사업 대상지에서 전남이 31%의 선정률에 그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의원은 “자치단체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공모사업의 한계를 지적하며, 어촌뉴딜 300사업이 종료되면 남은 1800여 개의 대상지 개선사업이 언제 시행될지 걱정”이라며, “가칭 어촌뉴딜 1000, 2000사업으로 확대 보완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모에서 탈락한 대상지 중 개선이 시급히 필요한 여객선기항지 16개소는 선착장, 대합실 등만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그중 전남은 신안의 4개소 외 총 7개소다 선정됐다. 강을 기반으로 어업 활동을 영위하는 내륙어촌 재생을 위한 시범사업 6개소 중에 전남은 광양과 곡성 2개소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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