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카페·빵 만들기 등 노인일자리 활성화 기여
기존 공익형 일자리에서 시장·사업형 일자리로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군이 노인 일자리를 전문적으로 이끌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 사업이 지난 11월 20일 해남과 함께 전남도로부터 내년도 신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도내에서는 8개에서 10개로 시니어클럽이 확대됐다.

따라서 무안군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노인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설치, 202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니어클럽은 노인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다양한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참여할 여건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장형사업을 개발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이다.

지금의 노인일자리가 대부분 공공형 일자리사업인데 반해 시니어클럽은 시장형, 사업형으로 돈 버는 일자리사업 서비스로 추진된다. 현재 여수, 순천, 나주, 광양시, 곡성군, 고흥군, 보성군, 완도군 등 8개 시니어클럽에서 시니어 카페, 빵 만들기, 관공서 택배배달, 어구 정비 등 6천600개(15.7%)의 일자리를 수행하고 있다.

시니어클럽 지정은 시군에서 위탁 공모를 거쳐 선정된 기관에 대해 전라남도에서 사업계획, 운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지정했다.

무안군은 2019년 6월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19년 10월 시니어클럽 운영 법인 공모 및 수탁자 선정 심사위원회 개최, 심사위원회 개최 결과에 따른 조사의견서를 전라남도에 제출해 11월 20일 전라남도 지정심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지정 결정됐다.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시니어클럽은 기존 공익형 사업보다 무안의 특성에 맞는 시장형 사업 개발에 중점을 두고,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무안군은 4개 수행기관(무안군, 노인회 무안군지회, 노인회 전남연합회,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28개 사업, 총 1,687명의 어르신이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시니어 클럽은 전남도가 예산을 지원하며 올해 2억5천만 원의 운영비가 지원됐고, 내년에는 2억7천만원으로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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