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군공항 무안이전 추진…반발 전방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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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군공항 무안이전 추진…반발 전방위로 확산
  • 박금남 기자
  • 승인 2019.11.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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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특정지역 동향 파악, 방공포대 동시 이전 논의 유감
무안군, 주민 갈등 조장, 무안군민 대상 정보 수집 유감
무안군의회, 광주시 안하무인격인 군 공항 이전 추진 행태 비판
무안이전반대범군민대책위원회, “정보 수집 지금이 군사정권이냐” 강력 반대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최근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과 더불어 무등산에 위치한 방공포대 및 서구 마륵동의 공군 탄약고까지 함께 이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중 유독 무안만을 18차례 방문하는 등 무안군민들의 사찰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군의회,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범군민반대추진위원회의 반박이 한목소리로 이어졌다.

◆ 무안군

무안군은 지난 4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한 광주시의 무안군민 대상 정보 수집활동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후보지역 여론동향 파악, 현지확인 등의 명목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무안을 18차례 방문했다. 그 과정에서 무안군민들을 대상으로 정보 수집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단순히 동향파악 차원에서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것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잘못된 행태일 뿐만 아니라 무안군민을 무시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후보지역의 입지상 문제점에 대한 언급 없이 광주·전남 상생발전과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빌미로 무안군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군공항 이전사업은 주민 수용성이 중요하지만, 갈등과 분열을 갈수록 조장하고 있어 그 동력을 상실한 만큼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무안군의회

무안군의회(의장 이정운)는 지난 6일 오전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반대성명서를 발표하고 광주시의 군공항 이전 사업추진 행태를 비판했다.

무안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하여 추진배경 및 사업방식, 추진 절차상의 문제점 등 군공항 이전의 특수성과 무안군의 입지 상 불가함 등을 이유로 수차례 명백한 반대의사를 표명하였음에도 광주시의 안하무인격인 일방적 사업추진 행태 및 군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군공항이전반대 특별위원회 박성재 무안군의회 부의장은 “군공항의 무안이전반대서명에 무안군민의 과반수 이상인 4만3천여명이 참여했다.”면서 “군공항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우리군의 관광자원이 집적되어 있고 무안국제공항 및 항공특화산업단지 등 앞으로 무안군의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지역임은 물론 우리군 축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만큼 무안의 미래를 전투비행장과 바꿀 수 없다.”고 군공항이전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무안군의회는 광주시와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를 일방적으로 선정하여 졸속 추진함을 우려해 지난해 11월에도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범군민대책위원회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공동위원장 모종국)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하여 4개 이전후보지역 중 유독 무안군만을 방문하고, 이 과정에서 마을 이장과 사회단체 관계자 등 주민들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였다는 것에 경악을 감출 수 없다.”면서 “광주시의 무안군민 정보 수집은 위법소지가 크며 지금이 군사정권이냐”고 비판했다.

또한, “‘농촌 주민과 달리 의식이 있는 군민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광주시가 무안군민을 무시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 사업 추진에 활용하려는 것이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실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후보지가 무안·영암·신안·해남 4개 자치단체라고 주장하지만, 최근 1년 사이 광주시가 이전 후보지역 여론 동향 파악과 현지 확인 등의 명목으로 유독 무안군만을 18차례 방문한 것은 군공항 이전을 사실상 무안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는 꼼수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사업성 부족과 사업방식의 위험성 문제점과 이전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탄약고, 방공포대 등 군사시설이 군공항과 함께 이전된다는 사실에 대해 철저히 숨기고 진행했다는 것도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민낯이다.”며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명분으로 무안군민을 희생시키려 하는 것이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본질인 만큼 무안군민을 무시하고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광주시에 강력히 항의하고, 국방부 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광주 군공항 이전 언론보도와 관련해,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의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특정지역 동향 파악, 방공포대 동시 이전 논의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는 특정지역을 이전 후보지역으로 염두에 둔 듯 집중 방문하고, 도지사부터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이전 관련 민감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지금까지 얘기조차 없었던 무등산 방공포대, 마륵동 탄약고 등의 동시 이전까지 논의했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도 내 해당 지역의 반대 여론이 큰 상황에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상생협력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지역 내 갈등만을 키울 우려가 크다.”면서 “군공항 이전은 소음을 비롯한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주시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광주·전남이 함께 잘 살자는 상생발전의 취지에도 부합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간 의견 등을 충실히 수렴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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