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무안군 11월 4일까지 ‘나라장터’ 입찰 진행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과 무안군이 오는 11월4일까지 운남면 신월항에 대한 ‘어촌뉴딜 300’ 주민역량강화사업 입찰을 ‘나라장터’에서 진행한다.

‘어촌뉴딜 300’ 사업은 해상교통시설 현대화, 해양관광 활성화, 주민역량강화의 3개 분야에서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주민역량강화는 ‘어촌뉴딜 300’의 핵심으로 꼽히는 S/W사업이다.

이번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은 크게 주민교육, 컨설팅, 홍보·마케팅, 마을경영지원의 4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우선 △주민교육으로는 공동체 활성화 및 핵심리더 교육, 판매마케팅 교육을 실시한다. △컨설팅 분야는 시설물 운영관리와 주민참여 경관개선 컨설팅, 마을거버넌스 구축 및 사회적기업 비즈니스모델 개발, 마르쉐(장터) 및 홍보관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홍보마케팅으로는 마을브랜드 및 스토리텔링 개발, 온·오프라인 판매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그 외 △마을경영지원으로 사무장 활동을 지원한다.

신월항은 무안군과 신안군을 연결하는 4개 섬(선도, 고이도, 병풍도, 매화도)의 거점항으로 여객과 어항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어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천혜의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물류기반시설이 열악해 해상교통 이용에 불편이 있어왔고, 어항인프라 부족으로 기상악화 시 선착장 침수 및 피항시설 미비 등 다기능어항으로서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공단과 무안군은 이번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선착장 확장 및 증고, 피항시설 설치, 방문객 편의시설 조성 등 어항인프라 및 물류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개발에 대한 마을주민의 적극적 의지를 바탕으로 소득사업인 '어부장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최명용 공단 이사장은 “지난 수개월 간 진행된 ‘어촌뉴딜 300’ 지역협의체회의를 통해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기본계획인 만큼 S/W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업 종료 후에도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운영관리와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재생기반형 어촌·어항개발사업의 성공모델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촌뉴딜 300은 어촌을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2023년까지 5년간 3조135억원을 투입하는 낙후 어촌 개발사업이다. 전국 300곳의 어촌·어항을 선정해 한 곳당 평균 100억원 가까운 돈을 지원, 낙후된 수산어촌을 현대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여 어촌 혁신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신월항은 2019년 처음 시작한 공모에서 전국 70개 어촌 중 하나로 선정됐다.

무안군은 올해 2020년 ‘어촌뉴딜 300’ 사업에 월두항(현경), 송현항(망운), 마실항(삼향), 도리포항(해제), 달머리항(해제), 영해항(운남) 등 6곳을 신청, 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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