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큐슈·오이타·후쿠오카 이어 도쿄·오사카 운항 중단
제주항공 지난 17일부터 주 2회(목·일) 장가계 정기운항
팬퍼시픽 항공, 무안-클락 12월 22일 신규취항
9월 말 이용객 72만 명…10개 국제선 운항, 올 100만 돌파 무난할 듯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겨울 항공 운항계획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일본 경제제제 등으로 이용객이 줄면서 일본노선은 끊기고 반면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확대된다.

전남도와 무안국제공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무안공항에서 일본을 잇는 도쿄 나리타 구간과 오사카 간사이 구간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일본 기타큐슈·오이타·후쿠오카 노선이 차례로 폐쇄된 데 일본 노선이 완전히 끊겼다.

반면, 제주항공이 지난 17일부터 중국 최고 관광지인 장가계 신규 취항(사진), 운항에 들어가 무안공항을 이용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안~장가계 노선은 주2회(목·일요일) 운항하며, 무안에서 오전 10시10분(현지시각), 장가계에서는 오후 1시25분 출발하는 일정이다. 장가계는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중국 최초로 국가 삼림공원에 지정됐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됐다.

여기에 필리핀 국적 항공사인 팬퍼시픽 항공이 오는 12월 22일부터 항공사 최초로 무안-클락 노선에 주 2회(목, 일) 신규 취항한다. 클락 행은 무안에서 오후 4시 출발하여 6시 도착하며, 무안 행 귀국 편은 클락에서 오전 10시30분에 출발하여 오후 3시에 도착한다.

무안-클락 노선은 약 3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취항을 시작하는 12월 필리핀 기온은 한국의 한여름 기온과 비슷하다. 특히, 클락은 골프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클락 한 달 살기와 같은 프로그램이 제공되면서 어학연수지, 가족 여행지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11월 초에는 중국 하이난 산야 노선을, 12월에는 괌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현재 무안공항에서는 상해, 연길, 장가계,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다낭, 세부, 코타키나발루 등 10개 국제노선이 운항 돼 이용객 증가 추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지난해 64만명 이용객에 이어 올해 연간 이용객 70만명을 넘어서 올 한 해 목표인 100만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말 현재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만명)보다 83.2% 늘었다. 국내선 이용객이 1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9% 늘어났고, 국제선은 55만명으로 141.7%나 늘어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노선이 이용객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라남도는 올해 목표인 100만명 달성을 위해 전라남도, 제주항공, KT&G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대상으로 여행계획 공모전 추진과 제2회 추경 예산에 항공사 손실보전금 4억5천만원을 증액 반영 등 항공사의 국제노선 다변화 신규노선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동절기에 접어들고 있어 중국 등 일부 노선 이용객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규 취항한 장가계와 괌 노선 활성화가 무안공항 100만명 이용객 목표 달성에 분깃 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