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천989명 기소, 하루 평균 1.4명 꼴
‘교통·풍속·도박’…道·도교육청 불명예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최근 4년간 전남지역 공무원들 중 도박·강력범죄 등 혐의로 2천여명이 기소되면서 하루에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육공무원들의 비위가 높게 나타나 기강해이 및 청렴 의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무원 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동안 전남 공무원 1천989명이 검찰에 송치됐고, 전남교육청 공무원은 793명이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의 범죄 유형별로는 교통·풍속·도박·카메라이용 촬영 등 기타범죄가 67%(1천33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사기·횡령·배임 등 지능범죄는 21%(421명), 상해·폭행·협박 등 폭력범죄는 9.1%(182명), 살인·강도·강간·강제추행 등 강력범죄는 1.9%(전남 38명), 절도범죄는 0.9%(전남 1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청 역시 기타범죄가 72%(전남 577명), 지능범 (91명), 폭력범죄(80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으로 살펴보면 지난 4년간 지자체 공무원은 2만2천530명, 지방교육청 공무원은 9천468명이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검찰에 송치된 사건의 피의자통계원표를 근거로 산출된 자료로, 검찰·법원의 최종 처분·판결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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