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득·재정자립도·청렴도·다문화가정 이혼율 등 하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남도가 농가소득, 재정자립도 등 각종 지표가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17개 시도지사 직무평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농가소득, 개인소득, 성평등지수 등의 내용적 측면에서 좋지 않다.”며 “전남도민의 개인소득은 18년째 꼴찌이고, 성평등지수 역시 바닥권이며 농가소득도 최하위”라며 극복방안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인구 감소와 생산시설 부족으로 인해 지자체의 세수 자체 조달 능력이 부족해 중앙정부 재정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사가) 이젠 뭔가 보여줘야 한다.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전남도민의 고용률을 높이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전남도의 청렴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전남도는 권익위의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면서 “음주운전 감경 처분으로 행안부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았다. 재심청구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전남도가 인구 1만 명당 자동차 등록 대수가 많은 것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이라면서 “대중교통이 미운영되고 있는 지역은 13.4%, 하루 1~3회 미만 운행지역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은 이어 “고령 농업인 95%는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운전대를 잡고 있다.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정의 이혼율이 가장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전국 다문화가정의 이혼율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데 반해 전남도는 2015년 469건에서 2년 뒤 509건으로 8.5%가 증가했다.”며 “유독 전남만 증가하고 있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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