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반등세…쌀 공급량 7년 만에 5만t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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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반등세…쌀 공급량 7년 만에 5만t 부족
  • 박금남 기자
  • 승인 2019.10.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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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잦은 강우·일조량 부족 등 수확량 감소 원인
8월, 19만원(80㎏)선 무너졌다가 다시 회복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연초부터 소비 부진과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의 재고량 과다 등으로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던 쌀값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8월 심리적 지지선인 19만원선이 무너지고 약세를 면치 못하다 10월 들어 올랐다.

반등 이유는 지난 2일 정부가 올해 쌀 수급이 수요량보다 크게 부족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다. 특히 올 가을철 유난히 잦은 강우와 3차례 태풍으로 벼 피해가 늘었고, 벼 생육시기에 일조량 부족으로 등숙률이 떨어지면서 쌀 부족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을 태풍이 오기 전인 지난 8월 통계청은 올해도 10만톤이 과잉생산 될 것으로 전망했다.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쌀 생산조정제) 시행에 따라 숫자 면적은 줄었지만, 실제 벼 재배면적이 기대만큼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지난 5일 기준 쌀값이 80kg 기준 19만1912원으로 9월25일(18만 5520원)보다 6,392원(3.4%)이 올라 약보합세에서 크게 반등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농협RPC도 지난 9월까지는 조생종 벼 40㎏당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 선에 매입하던 것을 10월 들어 중만생종은 6만원선에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가을철 태풍 피해 등으로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9000t으로 지난해 386만8000t보다 11만9000t 감소해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약 3만∼5만톤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부는 국내 전체 벼 재배면적에 예상 단수 514㎏/a를 적용해 올해 쌀 예상 생산량 374만9000t을 계산해냈다. 올해 쌀 예상 수요량 380만t보다는 약 5만여t 모자란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이처럼 쌀 공급이 수요를 밑돈 것은 2003년, 2007년, 2012년뿐이다. 올해 생산량이 예상처럼 된다면 2012년 이후 7년만에 공급이 모자라게 된다.

농업관측본부는 “태풍으로 인한 도복 피해 이외에도 흑수(까맣게 변함)·백수(하얗게 마름)·수 발아(낱알에서 싹틈) 피해까지 고려하면 기상 악화로 인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가을장마와 세 차례 태풍으로 벼 쓰러짐(도복) 1만7599㏊, 까맣게 변함(흑수) 1만4290㏊, 하얗게 변함(백수) 2,166㏊, 낱알 싹틈(수 발아) 1,476㏊ 등 총 3만5491㏊가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도 세 차례 태풍으로 2,369.7ha 벼 피해를 입어 무안군 벼농사 전체 9,198ha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5.8%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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