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향교, ‘달빛 음악회’ 개최로 군민과 교감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유림들의 전통을 이어오는 전당으로 알려진 무안향교(전교 김상풍)가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내려놓고 ‘달빛 음악회’를 개최해 군민들의 감수성을 끌어내 가을밤의 정감을 더해줬다.

무안향교는 지난 12일(음력 1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휘영청 보름달이 뜬 향교 은행나무 아래서 군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재의 어울림 속 즐기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무안향교 황토골 문화인터페이스 향교사업단과 무안군이 주최하고 문화재청, 전라남도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1부 음악공연과 2부 주민노래자랑으로 진행됐다.

1부 음악공연은 대금연주(유태선), 가곡(정병님), 무안군립국악원 특별공연, 팬플롯(임대승), 기타 동아리(무한도전) 공연과 2부 주민노래자랑은 즉석 희망자 중 10명을 선정해 함께하는 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했고, 이 밖에도 향교활용사업 교육결과물 전시, 전래놀이 체험, 은행나무 포토존 설치 등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김상풍 전교는 “가을밤에 유서 깊은 무안향교에서 지역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뜻깊은 작은 음악회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무안향교가 무안지역의 도덕을 바로 세우고 문화로 풍요로워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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