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늘리며, 13일부터 장가계 신규 취항
저비용 항공사 홀로 남은 제주항공 국제선만 11곳 운항
아시아나 제주 노선 철수계획 취소…무안-제주 매일 운항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급증, 체크인 카운터 32개로 증설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공항이 지난 7월부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일본 노선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선이 증가해 올해 이용객 100만 목표에 순항하고 있다.

지난 8월 티웨이항공이 일본 오이타, 기타큐슈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10월 들어 제주항공이 오사카 노선을 주 7회에서 4회로 감편하고, 주 4회 운항하던 후쿠오카 노선을 중단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지난 13일부터 중국 최고의 관광지인 장가계에 신규 취항했고, 오는 29일부터는 중국 사천 항공간 부정기 취항할 계획이며, 11월9일부터는 중국 싼야에 주 2회(수요일, 토요일) 취항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라남도가 중국 산야, 괌, 동남아 등 신규 노선을 각 항공사 및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하고 있어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의 유일한 국내선인 제주노선이 동절기 운항에 맞춰 10월 하순부터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 무안군 등이 함께 노력해 주 7회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을 잔류시켰고, 제주항공도 주 2회 운항(부정기)토록 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 동절기 스케줄부터 무안국제공항 철수를 예고했고, 티웨이항공은 27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고 철수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무안공항에서 발을 빼는 것과 다르게 무안공항에서 운항하는 유일한 국적 LCC로 국제선 취항지를 늘리면서 무안공항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무안공항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무안~오사카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다낭, 방콕, 타이베이, 세부, 코타키나발루, 마카오, 도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취항했다. 현재는 무안에서 출발하는 김포, 제주 등 국내선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마카오, 옌지, 울란바토르, 다낭, 방콕, 세부, 코타키나발루,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11개 국제선을 운항 중이다.

이상훈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무안국제공항 현재 상황이 일본 노선 감편 중단을 피할 수 없지만 노선 다변화를 통해 올해 100만명 이용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이용객 수는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39만 명)보다 85% 늘어난 72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무안공항은 급증하는 여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체크인 카운터를 대폭 증설됐다.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지사는 저비용항공사 LCC와 외국 항공사 취항이 늘고 3년 뒤 광주공항과의 통합에 대비해 체크인 카운터를 기존 20개에서 32개로 확대하고 항공사 지정 카운터 대신 공용 카운터로 개선해 체크인 카운터의 활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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