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근 7년간 2867건·278억원 피해
농촌 고령화 피해 많아…노인 정기 방지교육 등 필요
기관 사칭 사기 최다…“TF 구성 대책 마련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최근 경찰·검찰·금감원 등 공공·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 등 전화금융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최근 7년간 전남지역에서만 무려 4693건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만도 534억원에 이른다.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7년 동안 피싱사기 피해 현황’에 따르면 전남은 7년 동안 2867건이 발생해 2777명 검거, 278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2013년 347건(피해액 31억원)에서 2014년 493건(48억원), 지난해 407건(39억원), 올해 429건(56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대출사기가 2122건(144억원), 기관사칭이 745건(134억원)이었다.

전남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1건 이상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고 있으며, 평균 피해액은 각 1000여 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16만3664건이 발생해 16만465명이 붙잡혔으며, 피해액은 1조7390억원, 1일 피해액 6억8000여 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기관 사칭 사기가 3만9721건·7073억원, 대출 사기는 기관사칭의 약 3배인 12만3943건·1조31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병완 의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고도화 되고 있다”며 “정부가 단순히 국민들에게 조심하라고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피싱사기 근절을 위한 금융감독원, 경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시급히 TF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전남 22.3%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노인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남지역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점을 들어 노인당 등에서 정기적인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교육이나 피싱 방지 휴대전화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말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심층 분석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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