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2개 대학 및 연구기관 연합 ‘부품소재기술지원단’ 발족

[무안신문=김나인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산학협력단은 LINC+사업단(단장 이상찬)과 함께 광주·전남 대학과 연구기관 12개들과 연합하여 ‘부품소재기술지원단’ 발족에 참여하여 일본 수출 규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광주·전남권 대학 및 기관 연합 부품소재기술지원단은 지난 2일 전남대학교 본부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부품소재기술지원단 발족 협약 체결식에는 목포대를 비롯해 전남대, 광주대, 동신대, 순천대, 조선대, 호남대 등 8개 지역 대학교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남본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 광주지식재산센터 등 4개 연구기관이 함께 했다.

이번 부품소재기술지원단 발족을 시작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라 지역대학과 관련 기관들은 일본 경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지역의 부품·소재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 자립화 및 부품·소재 대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된 반도체, 기계·금속(철강, 조선, 로봇), 자동차, 전기·전자(정보통신), 화학소재(섬유), 디스플레이, 수출입·경영·법률·지식재산권 등 모두 7개 분야에 걸쳐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활동한다.

기업으로부터 접수한 현장 애로사항을 지원단의 관련 분야 자문위원들에게 매칭하여 기술지도와 장비 지원, 분석결과 피드백 등 체계적인 지원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부품소재기술지원단을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할 때는 연장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부와 연계한 지원체계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차후 호남 제주권역을 포괄하는 기술지원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대학 및 기관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목포대 이상찬 산학협력단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광주·전남권 대학과 기관들이 연합하여 공동의 이익을 위해 기술지원단을 발족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자리로, 목포대학교도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기업들이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단 발족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대학과 기관들이 연합해 공동 대응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취약한 R&D 분야에 대학의 기술·장비 및 연구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기술 자립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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