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좌파인가 우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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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좌파인가 우파인가
  • 발행인 박금남
  • 승인 2019.10.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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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금남

조국 장관사태로 나라가 난리다. 경제도 민생도 일본의 경제적 제재 압박도 찾아볼 수 없다.

19대 국회정치는 ‘미투’에서 ‘내로남불’에 이어 ‘조국대전’ 등 가짜뉴스와 공허한 정치 선동만이 난무한다. 정치인들이 쏟아 붓는 열정과 수고의 10%만 활용하면 일본 경제를 이길 수 있다. 그런데 정치는 실종되고 선동정치에 의한 거리의 정치만 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정치인들이 편을 가른 ‘조국수호·검찰개혁’을 외치는 좌파와 ‘조국파면·정권심판’을 외치는 우파 간 다툼뿐이다. 여기서 정치인들은 집회 숫자노름을 통한 생존적 이득만 챙기려 하고 있다. 문제는 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와 동원된 참여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좌파들의 집회를 “조폭들끼리 서초동서 단합대회”라고 말한다.

반면 ‘주권방송’ 인터넷 매체가 게시한 ‘아기돼지, 엄마돼지’, ‘산토끼’, ‘상어가족’, ‘곰 세 마리’ 등 동요는 검찰 개혁 메들리로 개사 돼 자유한국당, 조중동, 윤석열 등을 다 함께 잡아서 촛불국민 힘으로 모조리 없애자는 내용으로 이념 앞에 어린이의 인권도, 순수함도 사라졌다.

이러다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에 빠져 수습 불능의 파국상황이 올까 염려가 된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도 온통 ‘조국 블랙홀’ 에 빠져 충돌, 파행·고성으로 얼룩지고 있다.

국정감사 개막을 앞두고 여야는 ‘민생 국감’을 외쳤다. 하지만 실제는 민생정책은 사라지고 조국 이슈로 함몰되고 있다.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조국대전의 본질은 기득권들의 투쟁이다. 포장을 뜯어내 보면 좌파기득권과 우파기득권 사이의 권력투쟁이다.

​​​국민들은 현재 정치 프레임에 빠져 있다. 사람들은 어떤 프레임에 빠지면 ​​우파·좌파기득권 프레임 중 어느 쪽이 진실에 부합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인간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을 믿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투쟁해서 열매를 얻는다고 해도 그 몫은 결국 정치인 기득권들의 차지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국민들은 기득권의 들러리 노릇을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요즘 정치인 개개인을 청문회에 세운다면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김근태 전 원내대표 등도 그렇다. 더구나 검찰은 당사자를 뒤져 그들이 원하는 것이 나오지 않으면 가족, 친척까지 확대해 먼지 털이식 수사를 하는 검찰 공화국 무소불위 권력을 보면 누구 하나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특히, 자녀 문제를 일탈로 삼자면 우리나라 부모 세대 모두는 죄인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국 장관이 그만하면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정치를 가르치고 있다.

독재도 그렇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치매 초기증상’ ‘북한 대변인’ ‘조직폭력 집단의 수괴’ ‘독재자’로 치부한다. 이 정도라면 과거 군사정권에서는 체포 구금됐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걸 보면 독재는 아니다. 다만 대통령의 아집에 따른 집착은 독선일 수는 있다.

​​그럼 나는 정치인들이 갈라놓은 좌파 우파 중 어느 쪽일까. 성향은 좌파에 가깝다.

좌파(진보)와 우파(보수)의 기원을 네이버에서 찾아봤다.

좌파와 우파는 프랑스 대혁명 때 열렸던 국민의회에서 유래했다. 회의에서 왼쪽에는 왕정을 무너뜨리고 프랑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공화파가 자리를 잡았고 오른쪽에는 왕정체제를 유지하려는 왕당파가 앉았다는 데서 유래됐다. 개혁적인 성향, 즉 진보 성향을 지닌 파들은 왼쪽에 앉았기 때문에 좌파, 반면에 보수적 성향을 지닌 파들은 오른쪽에 앉았기 때문에 보수 성향을 우파라고 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좌파와 우파는 해방 후 남쪽은 우파, 북쪽은 좌파로 이념적으로 나뉘어 민족이 분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6·25 전쟁을 겪은 후 ‘좌파’는 곧 북한을 나타내는 말이 됐다. 그래서 과거 군사 정권은 정부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을 ‘좌파’, ‘좌익’,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탄압했다. 이런 정치적 역사적 상황 때문에 우리나라는 좌파, 우파라는 말보다는 요즘에는 진보와 보수라는 말이 폭넓게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수’ 하면 흔히 반공주의, 재벌 중심, 강력한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 체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보수 진영은 자신들을 한국 경제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들이라고 평가한다. 반대로 ‘진보’ 는 남한과 북한의 화해, 복지 확대, 민주화 확대 등으로 사회를 변혁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진보 진영은 자신들을 과거 권위적 정치를 없애고 민주화를 이끌어낸 민주화의 주역들이라고 평가한다. 보수냐 진보냐는 곧 상대적이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균형을 이뤄 날 듯이 좌파와 우파가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룰 때 민주 정치는 발전한다. 진보(좌파)와 보수(우파) 중 누가 옳다고 판단하기 전에 국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바램을 정치에 잘 반영해줄 정당, 정치인들이 필요하다.

내년 4월 총선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냉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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