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날 특집 - 갈수록 깊어지는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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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날 특집 - 갈수록 깊어지는 고령화
  • 박금남 기자
  • 승인 2019.10.1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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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8월말 현재 100세 이상 33명 중 110세 이상도 9명

● 몽탄 41.83%…남악(4.41%), 무안읍(20.26%) 제외 8개 읍면 고령화 30% 이상
● 65세 이상 독거노인…10명 중 3명, 10명 중 6명은 여성
● 장수 노인 여성이 남성 1.5배

농어촌 지자체들은 고령화와 출산저하 등으로 인구 감소가 지자체 생존 여부까지 결정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사망과 출산저하는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방법이 없다. 인구 유입책은 상호 지자체간 인구 빼가기 핑퐁게임에 불과해 장기적 차원에서는 미봉책일 뿐이다. 2030 전남 인구변화 예측 결과, 출산율·이동·사망률을 현재 상태로 놔둘 경우 전남 인구 중 20대는 사라질 것으로 예측돼 출산도 중요하지만 20~30대 인구지키기와 유입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지자체 인구증가는 결혼, 임신뿐만 아니라 청년일자리, 보육, 주거, 교육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문제인 만큼 인구이동에 대한 대책과 저출산 대책 등 인구 특성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본지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주는 인구와 의학의 발달로 장수하는 사회를 맞아 깊어지는 고령화의 실태를 노인의 날(10월2일)을 맞아 점검해 본다. 또한 지자체마다 사활을 걸고 상호 인구 빼가기 핑퐁게임 인구늘리기 정책을 3회 특집으로 살펴본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 출생보다 사망 많은 무안군 ‘데드크로스’ 현상…①
● 갈수록 깊어지는 고령화…②
● 저출산·고령화 지자체 인구늘리기 사활-③

◆ 고령화, 몽탄 41.83%…남악 4.41%

8월말 무안군 총인구 81,301명 중 65세 이상은 16,783명(남자 6,849명, 여 9,934명)으로 전체인구대비 20.64%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9.49%, 2017년 19.95%에서 2018년 20.02%로 처음 20%를 넘기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고, 올해는 20.64%로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무안군은 도농복합사회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남악을 제외한 읍면은 수년 전부터 초고령화 길을 걷고 있었다. 신도시 남악에 젊은층의 유입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고령화가 낮게 잡히기 때문이다.

8월말 현재 순수 남악인구는 32,937명으로 무안군 전체인구 대비 40.01%를 차지한다. 이중 65세 이상 남악노인은 1,453명에 불과해 남악인구 대비 4.41%에 불과했다.(표1 참조)

반면 무안 총인구수(81,301명) 중 남악인구(32,937명)를 뺀 9개 읍면 인구는 49,104명으로 5만 인구도 부족하다. 고령화 역시 남악을 뺀 65세 이상 9개 읍면 노인이 15,330명으로 9개읍면 평균 고령화는 31.21%를 차지, 군민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 초고령사회로 나타났다.

무안군에 따르면 9개 읍면별 65세 이상 인구는 △몽탄면이 3,177명 중 1,329명으로 고령화가 41.83%로 10명 중 4명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읍면 중 가장 높았다. 다음은 △해제 38.95%(5,185명 중 2,020명) △현경 38.70%(4,849명 중 1,877명) △망운 35.40%(2,121명 중 751명) △일로 34.53%(6,710명 중 2,317명) △운남 33.84% (3,073명 중 1,040명) △청계 30.80%(6,634명 중 2,013명) △삼향(남악제외) 30.58%(5,775명 중 1,766명) 순으로 30%를 상회했다.

무안읍도 10,940명 중 65세 이상이 2,217명으로 지난해 19.48%에서 20.26%로 초고령화 지역으로 높아졌다.

◆ 노인 10명 중 3명은 1인 가구

무안군 65세이상 주민등록상 1인가구는 8월말 현재 5,59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안군 65세 이상 노인 16,783명 대비 33.34%로 전년 32.59%보다 0.75%가 높아졌다.

배우자 사별이 늘면서 전체노인 10명 중 3명 넘게 독거노인이다. 특히, 1인가구 중 65세 이상 전체인구 중 남자 6,849명, 여자 9,934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085명이 많다.

◆ 100세 이상 33명 장수 생존

급속한 고령화 속에 의학기술의 발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기대여명이 크게 늘면서 이른바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100세 인간이란 용어가 등장할 만큼 장수시대가 열렸다.

지난 8월말 현재 무안군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노인은 33명으로 ‘백세 시대’ 현실화를 보여주고 있다.

무안군 인구 통계에 따르면 △100세-104세 21명(남 2명, 여자 19명) △105세-109세 3명(남자 2명, 여자 1명) △110세 이상 9명(여자) 등이다.

이밖에도 65세 이상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65-69세 4,482명(남자 2,199명 여자 2,283명) △70세-74세 4,017명(남 1,901명 여 2,116명) △75-79세 3,800명(남 1,487명 여 2,313명) △80-84세 2,635명(남 840명 여 1,795명) △85-89세 1,317명(남 327명 여 990명) △90-94세 400명(남 81명 여 319명) △95-99세 99명(남 10명 여 89명)등이다. 80세에서 99세 사이만 해도 4,451명(남 1,666명, 여 2,785명)으로 100세 이상 장수노인은 매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여성이 장수…고령자 10명중 6명은 여성

8월말 현재 무안군 65세 이상 16,783명 중 여성이 9,934명으로 남성(6,849명)보다 3,085명이 더 많은 59.19%로 10명 중 6명은 여성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80세 이상에서 두드러진다. 80세 이상 4,484명 중 62.97%인 2,824명(남자 1,660명)이 여성으로 여성 6명에 남자는 4명 꼴이다. 100세 이상 33명 중에도 29명이 여성이고 110세 이상 고령자 9명도 모두 여성이다.

◆고령화 문제 우리 모두의 미래

농어촌 지자체들이 매년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급속한 고령화 문제는 날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농어촌 지자체들은 생산 능력마저 저하돼 농촌 내 활력이 떨어지고 지역개발 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무안군도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20%는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문제는 장수 노인들이 늘면서 독거노인 및 무의탁 노인들도 증가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많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상당수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싶어도 각종 규정에 묶여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장수 노인 중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아 공동주거시설 확충, 여성 독거노인에 대한 안전성 등 사회 문제 대책과 지원 등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 물론, 정부나 지자체들이 여러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언발에 오줌누기 식이다. 무엇보다 정부는 복지예산을 지자체 떠넘기는 양상이어서 농어촌 지자체들은 열악한 재정난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여기에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고독사’도 늘고 있다.

노인문제는 너와 나의 미래에 대한 모습이다. 지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늙어가는 전남…평균연령 46세
7월 전국평균대비 3.6세 많아

전남도민의 평균 연령이 46세를 기록, 인구 구성이 타 시·도에 비해 고령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세 미만 청년층 인구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남도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6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42.4세) 보다 3.6세 높은 수치다.

지난 7월말 전남도 주민등록 인구수는 186만8856명이다. 이 가운데 20세 미만은 전체의 17.1%인 31만9505명이고 65세 이상은 22.4%인 41만7900명을 기록했다. 노인 인구수가 어린 학생·청년보다 10만 명 가까이 많다. 전국평균은 20세 미만 17.8%, 65세 이상 15.2%로 청년층이 고령층보다 많은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고령화 완화를 통한 건전한 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출산장려금 등 각종 지원금을 통한 인구 유인이 아닌 출생에서부터 성장, 노년생활 등 삶 전체를 전남에서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노인 2명 중 1명 가족 외에 경제적 도움 청할 사람 없다”
보건사회연구원 “주택가격·실업·빈곤 위험 불안감 높아”
은퇴·노년기 앞둔 장년층…경제활동 참여 기회 제공 필요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가족 외에는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으며 5명 중 1명은 정서적으로 힘들 때 기댈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과 빈곤, 높은 집값에 대한 한국인의 불안감도 높은 것으로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령대별 삶의 만족 영향요인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연구팀은 ‘2017년 사회문제와 사회통합 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삶의 영역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지지 부재 실태를 조사했다.

행복을 측정하는 지표인 삶의 만족 수준은 주요 선진국의 경우 연령에 따라 40∼50대까지 점차 낮아져 최저점까지 떨어졌다가 60세 이상까지 점차 상승하지만 75세 이후부터는 다시 감소하는 ‘U자형’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국인의 삶의 만족 수준은 연령 증가에 따라 중장년기에 최저점을 보인 이후에도 상승추세를 나타내지 않고 일관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제적으로 곤란할 때 가족 외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청년(19∼34세) 23.6%, 중년(35∼49세) 24.2%, 장년(50∼64세) 30.4%, 노인(65세 이상) 47.1%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커졌다.

또한, ‘생활이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도 청년 12.0%, 중년 15.8%, 장년 17.9%, 노인 24.5% 등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점차 높아졌다. 특히 ‘정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기댈 만한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노인이 20.1%로 장년(9.2%)이나 중년(8.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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