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떡방앗간 안홍표씨
무안군 무안읍 성내리 읍사무소 앞에 위치한 ‘무안 떡방앗간’은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무안에서는 가장 오래된 방앗간이다.
점심 식사할 틈도 없이 기계가 돌아가도 무안 떡방앗간 안홍표사장은 IMF이후 떡 생산량이 해마다 20%씩 감소하고 있다며 설 명절의 쇠퇴를 애석해 했다.
이처럼 생산량이 감소되고 있는 원인은 핵가족화 되면서 젊은 주부들이 공장에서 대량생산돼서 간편하고, 구하기 쉬운 일명‘봉지떡’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산량 감소의 또 다른 원인은 시골이라서 떡을 하는 사람도 대부분 나이든 할머니 손님들이 많았으나, 할머니들이 타계 하거나, 다른곳으로 자식들을 따라 이주해 가는 바람에 추석 또는 설 명절 떡 주문량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봉지떡도 일반 쌀을 사용해 만들어진 것은 틀림없지만, 그 맛은 그 자리에서 직접 뽑은 떡에는 비유할 바가 안된다”고 설명하면서 “떡은 다른 먹거리들과 달리 100% 순수 우리 쌀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몸에도 좋고, 아이들 건강에도 좋다”며 은근히 사람들에게 떡먹기를 권유한다.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인절미와 꿀떡이 제격이란다.
현재 무안떡방앗간에서 쌀 20kg으로 가래떡을 뽑는데 드는 비용은 2만원이며, 말랑말랑한 가래떡을 직접 말려서 떡국떡으로 썰어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정미정기자/beauty@es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