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읍 주차문제 대안은 없는가?

무안읍의 중앙로 주차문제가 도를 넘어서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본보 무안읍 주차난 위험수위 기사관련)

무안읍 중앙로는 무안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동-서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외지 차량을 포함해 상가를 찾는 소비자들의 차량 통행이 많아 주차난에 직면해 있다.

더구나 읍내로 가로지르는 중앙로(윗사거리∼아랫사거리)는 96년 10월에 인도를 좁히고 도로 우측에 주차 편의를 위해 유료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오히려 교통체증이 심해졌으며 그로 인해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과 차량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무안의 시가지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길이는 약400m이며 인도와 주차장을 제외한 차로 폭은 약5.5m정도의 비좁은 도로이다.
게다가 반대편 차선은 ‘불법 주·정차단속구간’임에도 중앙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인도를 넘어 주차를 하고 있어 시민들의 통행에도 방해가 되고 있다.

일련의 주차문제와 관련 무안군 교통행정담당 정행안, 무안경찰서 교통지도계장 김상조, 무안군 장애인협회 재무과장 최성동씨의 의견을 들어 게재하였다.

문). 무안읍 중앙로의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경입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 정행안 교통행정담당 : 무안군에 등록된 차량대수만 6만 5천여대에 이르고 1달평균 1백여대의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공간은 한정이 돼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다. 불무공원이나 무안승달문예회관과 같은 주차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짧은 이동구간도 자가용을 이용해 이같은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주민들의 의식전환이 절실하다.

△ 김상조 교통지도계장 : 가장 큰 원인은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무안군 주민들은 1가구당 2대에서 3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차량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또 도로폭이 좁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 최성동 무안군장애인협회 재무과장 : 물론 주민의식의 부재가 문제를 불러온 것도 인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외지차량을 비롯한 많은 차량들이 오고가는 곳이기 때문에 주차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주차문제를 떠나서라도 잠시 일을 보려고 일시정차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상가를 찾는 소비자나 상인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문). 그렇다면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들이 있는가요?

△ 정행안 : 불무공원이나 승달문예회관 등지에 있는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민의식 변환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안군에서는 유료주차장을 무료화로 전환해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군에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단속보다는 계도에 목적을 두고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김상조 : 지금 상태로는 해결방안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주민들의 의식변화가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중앙로 유료주차장을 없애고 대형무료주차장을 개설해야 할 것이다. 그로부터 모든차량의 주차를 막고 집중적인 계도활동과 단속을 통해 선진주민의식을 고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펼쳐야 한다.

△ 최성동 : 짧은 소견이지만 몇가지 제안을 해보고 싶다.
먼저 중앙로는 농협과 광주은행 등 금융기관과 옷가게, 병원 등 주민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길게는 1시간 짧게는 10분정도의 시간이 주차하는데 소요되고 있으나 한정된 주차공간에서는 주정차의 애로를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풀기위해 첫 째로 목포의 경우처럼 차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형주차장이 마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러나 차가 다니지 않는다면 인근상가들의 물품구입이나 대형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을 운반하기가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차량의 통행을 시간대별로 통제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다. 이를테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의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방법이나 오전 오후를 나눠 통제하는 것도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일방통행을 다시 재개하는 것인데 차량의 주차방향을 직렬주차에서 대각선 주차를 통해 많은 차량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세가지 모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있다. 그렇지만 보완하고 수정하면 가능하지 않겠는가?

문). 무안군의 주차장 확보계획은 있는지요?

△ 정행안 : 아직은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렇지만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연구 검토되고 있다.

문).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계도 단속을 하고 있는가요?

△ 김상조 : 현재 경찰관 6명과 전의경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열악한 근무인원으로 전체적으로 규제할 수는 없지만 인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찰이 있으면 주정차를 하지 않고 없으면 불법주정차를 해 단속과 계도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정차중인 차량은 업무 또는 일처리를 위하여 잠시 정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반대편 차선에 유료주차장이 개설되어 있어 쌍방향 통행이 안되 차가 자주 막히는 등 애로를 겪고 있다. 이는 도시 또는 소도읍의 경우 거의 똑같은 현실로 항구적인 대책이 없이는 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은 불가피 하다고 본다.
그러나 짧은 시간 주정차를 해야 할 경우 외곽에 차량을 주차하고 걸어서 업무를 보는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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