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역할 자운영쌀 인기높아

함평군‘제4회 자운영 나물 캐기’행사가 지난달 26일 나비축제가 열리는 함평천 둔치에서 개최되었다.

‘자운영 나물 캐기’행사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친환경 농업선도군인 함평군이 전국 최대 2,000ha규모의 자운영 파종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녹비작물로 사용되는 자운영은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경 벼베기 20일 전쯤 파종, 매년 3월 말쯤이면 나물캐기 행사를 실시하는데, 이는 함평이근 주민은 물론 인근 광주지역 사람들까지 와서 바구니 가득 나물을 캐 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자운영은 녹비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학비료 사용을 줄일수 있고 비료절감의 효과가 일반 작물재배에 비해 50%나 된다고 한다. 때문에 병·해충이 줄어들어 농약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됨으로, 농산물 생산비 차원에서도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자운영 나물 캐기 행사를 함으로써 행사에 참여한 인근 주민들은 인지도가 높아 오리농법으로 생산된‘오리쌀’이나 함평천‘자운영 쌀’등을 예약을 해가는 편이어서 농산물 판매등의 수익에도 한몫하고 있다.

봄이면 홍자색 꽃이 피어 밀원(꿀을 따는 꽃)식물 역할도 하고 있으며, 나물은 물론 가축의 사료로 이용될 경우는 고기의 맛을 증대시키는 등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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