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쓰레기 대란 우려

무안군 삼향면 맥포리에 설치예정인 폐기물 종합처리장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2년째 표류하고 있다.

무안군은 기존의 읍·면단위 폐기물매립장이 사용한계에 도달한 가운데 국제공항과 신도청 이전에 따른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 무안군 삼향면 맥포리 일대 10만평의 부지에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매립시설 4만평과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10톤/1일), 재활용품선별시설(20톤/1일), 소각시설(20톤/1일)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지난 2000년 6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타당성 조사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동년 12월 삼향면 맥포지구를 최종 선정했다.

군당국에서는 지난해 1월과 7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12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군의회의 승인을 받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무안군은 시설예정지역 주민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인근 강진군은 선진시설 견학과 주민숙원사업 해결 등으로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아 3개의 마을이 유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무안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2000년과 2001년 삼향과 일로 주민대표자와 함께 선진시설을 견학하고 돌아왔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어 주민설득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맥포지구보다 좋은 부지가 마련되면 이전변경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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