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는 ‘미궁’ 지자체, 농가 답답양돈 농가 돼지열병 차단 방역 안간힘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지난 9월17일 경기도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한 후 확진 농가가 10곳으로 늘고 전국적 확산기미까지 높아지면서 농가들이 연일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한번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그런데도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 소독과 차단 방역 외에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

9월말 현재 돼지 사육 마릿수가 20만9천마리(76농가)로 도내 사육규모 1위인 무안군은 ‘한 곳이라도 뚫리면 끝장’이어서 초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축산농가도 양돈장 출입구부터 축사 둘레에 생석회를 살포해 차단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무안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농업기술센터)하고 있고, 양돈관련 축산차량 일시이동중지를 2차례(1차(9.17.∼19.(48시간)), 2차(9.24∼28.(96시간))) 실시했다.

아울러 △양돈농가 소독약품·생석회 공급(2회) △소독약품 4톤(농가당 54kg), 생석회 30톤(농가당 20포), 멧돼지 기피제(271포) 지원 △양돈농가 매일 소독 △군 소독차량(1대), 공동방제단 방역차량(5대) 동원 매일 소독 △무안국제공항 축산관계자 입국시 검역 강화 요청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육류 등 휴대품 검사 및 대인소독 실시 △양돈농가 전담공무원 지정 운영(33명/ 76농가)과 양돈농가 일제소독 및 생석회 도포 현지 점검을 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는 데는 고강도 방역에 대한 농가와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상 증세가 발견되면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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