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 이규동 씨, 기후온난화 대비 고소득 작목 주목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아열대과일인 백향과(패션프루트)가 무안에서도 본격적으로 수확된다.

3년전 귀농한 운남면 이규동 씨는 지난 2016년부터 시설하우스에서 백향과 0.3ha를 연2기작으로 재배해오고 있다. 1년차 동해 및 경험부족을 거쳐 3년차인 지난해 7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성공적 귀농정착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씨는 “올해는 10톤 수확으로 8천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근농가에 전파 및 작목반을 구성해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향과는 브라질원산 아열대과수로 새콤달콤 등 백가지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백향과로 불린다. 과즙 100g당 10.4g의 식이섬유를 가지고 있어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변비를 예방 한다.

또한, 엽산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고, 특히 비타민C, 베타카로틴, 마그네슘, 아연 등도 풍부해 노화방지와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과 12월 연 2회 수확한 백향과는 전량 도매 출하되고 있으며, 가격은 1Kg당 1만원 정도다. 특히, 수입품이 냉동인데 반해 국내산은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기후 온난화에 따른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패션 프루트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시설지원과 함께 맞춤형 현장 컨설팅으로 백향과가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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