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지난 4일 무안5일장은 추석 차례상을 일찍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오래 만에 대목을 맞았다. 빠른 추석이라 햇과일은 줄었고, 생선은 일찍 사서 말려야 하기에 대목장인 9일 보다 먼저 마련하려고 붐빈다. 그러나 제수에 쓸 생선은 꽤나 비싸다. 촌로들은 조금이라도 깎아 보려고 물건을 들었다 놨다 반복하고, 상인들은 남는 것이 없다고 손사래 치며 맞선다. 결국 거래는 성사되고 남는 게 없다던 상인은 덤으로 얹어주기도 하면서 웃음으로 거래가 끝난다.

비싼 대목 물가에 지갑은 가볍지만 고향을 찾아올 자식과 손자들을 생각하면 무거워지는 장바구니가 가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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