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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이른 추석, 닫힌 지갑에 추석 분위기 실종
일본 마찰·경기침체 장기화 등 악재 겹쳐 소비심리 위축
읍면소재지 빈 상가 속출…밤 8시면 불 꺼진 거리
식당…윤창호법 시행 후 ‘술 뚝’, 도소매·숙박·음식점…빚으로 버텨
2019년 09월 09일 (월) 13:08:09 박금남 기자 naisari@hanmail.net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경기침체로 명절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장기적 경기침체 속에 최저임금인상 등으로 인한 영세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올 들어서는 공공요금 및 공산품도 줄줄이 인상됐고, 우리 지역경제를 지탱해 주는 양파·마늘 등 농산물 가격도 지난해 이어 올해도 폭락, 서민들 살림살이가 나날이 팍팍해지고 있다.

   

설상가상, 최근 일본과의 경제마찰 등 대외적 경제 불안감 증폭과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유류세 인하도 지난 8월31일 종료되는 등 경제 악재까지 겹쳐 소비심리 위축으로 추석대목이 실종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추석은 지난 2014년(9월8일) 이후 가장 빠르다. 때문에 과일 등 제수용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어 명절을 준비하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경기가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농가들은 “생산비도 못 건지는 농사로 인부들 배만 채우는 농사를 짓고 있다” 하소연이다.

도·소매, 숙박 및 음식 업종도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인건비, 재료비 등 영업 운영하는 데 쓰이는 운전자금 대출로 연명하고 있다고 하소연이다. 한국은행 8월 통계에 따르면 서비스업 가운데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무안읍 중앙로 상가는 ‘임대’를 내건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다. 상황은 읍면 소재지도 비슷하다. 밤 8시면 불이 꺼진다.

식당들은 단체손님이 없어 파리 날리는 날이 많아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한 식당주인은 “그나마 없는 손님이 윤창호법 시행(6월25일) 후에는 아예 술을 마시지 않아 매상이 크게 줄었다”면서 “과거 퇴근후에 끼리끼리 만나 술 한잔하던 문화도 젊은 직장인들로 바뀌면서 퇴근 후 곧바로 집으로 가는 바람에 매상이 줄고 있지만 마땅히 할 것이 없어 이도저도 못한 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기름 유류세 인하정책도 지난 8월31일 끝나 서민들의 소비위축을 거들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서민 등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7일까지 유류세 15% 인하에 이어 지난 5월7일부터 8월말까지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15%에서 7%로 낮춰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유류세가 적용돼 휘발유 58원, 경유 41원, LPG부탄 14원이 올랐다.

실제로 무안지역 휘발유값은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 무안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천498원, 경유는 1천367원, 등유는 910원, LPG는 800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경기 비관론이 높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앞으로도 취업기회와 고용지표가 나빠지는 등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업·빈곤에 대한 불안감은 청년, 중년, 장년, 노인 등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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