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사칭, 보이스피싱 의심 700만원 피해 막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남악새마을금고(이사장 김용완)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하여 재산피해를 예방했다.

지난 2일 오후 1시40분경 직원 박철승 대리(28·남)는 검찰청사칭 전화에 속아 700여만원을 인출하려는 피해자의 표정, 출금사유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하여 재산피해를 예방했다.

박 대리는 고객의 거액현금인출 요구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하고 인출사유를 묻는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정황을 파악했다. 성인으로 단독거래가 가능했고, 확고한 거래의지에 의해 업무처리는 진행하면서도 불안한 표정과 행동을 인지한 직원은 정황을 종합하여 금융사기로 판단, 관할 지구대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와 계속 통화 중이던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을 인지시키기 위하여 문자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송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간을 끌었고 통화 종료 후 고객을 설득하여 사기임을 납득시켰다.

경찰은 현금을 건네주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탄 피해자의 신변을 고속도로순찰대를 동원하여 확보해 검거했다.

김용완 남악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직원 교육과 함께 관내 경찰서와 협약하여 각 영업점별로 보이스피싱 예방 담당관을 두어 보이스피싱을 막았다”며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