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퇴직 3개월 만에 청와대 부름

[무안신문=해제/이두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김용범(57·행정고시 30회)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기획재정부 1차관에 임명했다. 이로써 김 차관은 2017년 7월20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부임, 지난 5월23일 물러났다가 3개월만에 다시 공직의 부름을 받았다.

해제 덕산3리 사야마을 출신인 김용범 신임 차관은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 금융위원회의 전신인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 은행제도과 등 금융 관련 주요 부서들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 출범 이후에는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 국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과 국제통화기금(IMF)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도 전문성이 있는 금융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김 신임 차관은 성품은 온화하지만 일처리가 빈틈없어 조직 내 신망이 높았고 업무 전문성은 물론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통력도 겸비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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