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8월말 종료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일몰 예정인 유류세 인하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9월부터 휘발유와 경유, LPG부탄(LPG)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세수가 줄고 있어 예정대로 이달 말 유류세 인하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면서 약 4개월간 6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보면 약 2조6000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정부는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자 지난해 11월6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LPG에 대한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이후 지난 4월 연장을 결정하면서 올해 5월7일부터는 인하 폭을 7%로 축소해 이달 3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민 부담도 완화됐고 세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유류세 인하를 재연장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내달부터 리터(ℓ)당 휘발유 58원, 경유 41원, LPG 14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한편 22일 오피넷 유가정보에 따르면 무안지역 주유소 평균 리터당 가격은 휘발유 1,487원, 경유 1,350원, 등유 908원, LPG 78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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