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지자체 추천·공모 거쳐 22개 마을 선정
‘전남 마을 이야기 박람회’ 30일-9월1일 무안서 개최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지역의 문화·관광·역사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한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해 관광 산업화하려는 첫걸음이 시작된다.

전남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무안스포츠파크에서 전남도내 22개 시·군의 대표마을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이 간직한 이야기와 설화, 공동체 정신 등을 소개하는 ‘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전남도가 전남 22개 시·군 지역 내 문화적 콘텐츠 가치가 있는 자원을 탐색, 발굴해 지역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문화관광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야기가 있는 마을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상품화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박람회의 목표다.

그동안 전남도는 시군 지자체 추천과 공모를 거쳐 22개 마을을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은 옛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면서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목포 삼학도마을, 여수 만덕동 석천마을 등 도시형 마을을 비롯 전통마을의 특성을 살려 공동체 문화를 일궈낸 나주 도래마을, 함평 상모체험휴양마을, 장성 황룡마을, 장흥 선학동마을 등이다.

또한 전통문화와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광양 하조마을, 곡성 죽동마을, 보성 도강마을, 화순 내평마을, 영암 엄길마을, 진도 연동마을 등이 주제마을로 참여한다.

전남도는 이렇게 선정된 22개 마을이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새롭게 스토리텔링하며 이들 마을을 소개하는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마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신들의 마을 이야기를 이야기꾼 주민들이 직접 나와 재미있게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와함께 행사장은 도내 22개 전체 시군의 홍보관, 지역특산품 전시 판매 부스, 마을 문화축제 공연장 등으로 이뤄진다.

전남도는 첫 행사 개최를 계기로 마을 이야기 박람회를 정례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표마을로 선정된 마을은 1년동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대표성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홍보 및 광고로 활용해 지역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설화 발굴작업 등을 통해 전남지역에서 9천건의 설화 등을 모았는데, 이처럼 마을 이야기 콘텐츠가 방대한 만큼 이를 활용하고 연계한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고 한다”며 “과거의 마을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마을이 활성화되고 미래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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