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화권 연계 문화·생태 탐방로 기대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나주 영산포구에서 무안 몽탄포구까지 34㎞를 잇는 영산강 강변도로가 연내 개통된다. 이 강변도로는 2011년부터 2천50억원(국비 90%)을 들여 영산강 고대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영산강은 담양 용소에서 발원해 광주, 나주, 영암 등 8개 시군 116㎞를 적신다. 나주평야와 영암간척지에서 세계 최고 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고대 마한 54국 문화를 번성케 한 젖줄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5년 국토교통부가 ‘영산강 고대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세워 이 일대 문화자원 개발 활용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변도로 사업도 그 중 하나다. 교량 8개소, 터널 1개소를 포함한 34㎞ 길이에 10m 폭으로 개설되고 있다. 비탈경사는 2-6%로 비교적 완만해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달리기 등 지역 레포츠 활동의 명소로 기대되고 있다.

강물과 주변 경관을 최대한 조망할 수 있으며 곳곳에 생태탐방로와 쉼터 등이 마련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산강 강변도로가 개통되면 영산강 고대문화유적과 주변 마을을 연결하는 접근로 역할을 하게 되며, 강변 마라톤 코스로도 크게 각광받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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