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 고위험군 주의
지난해 전남 4명 발병 모두 사망, 전국 47명 발병 20명 사망
어패류 관리나 조리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당부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전라남도는 올 들어 전남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발생해 숨짐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숨진 A씨(59·여수)씨는 병원체 검사결과 8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뇨와 간경화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던 A씨는 2일 구토와 어지러움 증상으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증상이 악화돼 3일 광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5일 숨졌다.

올해 전국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8일 현재 서울 3명, 인천 1명, 경남 1명, 전남 1명 등 6명이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4명이 발병해 모두 숨졌고, 전국적으로는 47명이 발병해 20명이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10월께 발생하며,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면 감염된다.

무안군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나 조리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꼭 지키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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