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양파즙 돌린 kb국민은행 ‘소비촉진 차별화’
현대영농조합법인, 국민은행 100톤 구매양파 양파즙 가공

[무안신문=해제/이두범 기자] 국민은행이 양파 100톤을 구매하여 임직원들에게 2차 가공한 양파즙을 만들어 선물했다.

은행권의 릴레이 양파구매로 이루어진 국민은행 양파구매는 차별화 방식으로 양파 농가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 6개 금융협회를 비롯해 농협, 우리, keb하나, 신한, 전북은행 등이 7월말 현재 총 670t의 양파를 구매했다.

국민은행도 양파 100톤을 구매하기로 했지만 구입이후 처리가 고민이었다. 실무진은 고객사은품으로 활용하자고 했지만 허인 행장이 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허 행장은 “고객이 양파를 사은품으로 받으면 양파 소진에 시간이 걸려 추가적인 양파수요를 오히려 막을 것 같다”며“시장 수요를 감안해 실질적으로 양파농가를 돕기 위해 양파즙을 만들어 임직원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안을 냈다. 양파즙은 보관이 쉽고 임직원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양파즙 제공은 양파농가 뿐 아니라 2차 가공을 위해 추가비용을 들이기 때문에 영농법인 등 가공업체에도 도움이 된다”며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양파를 소비하는 수요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민은행이 구매한 양파 100톤은 해제 소재 현대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김천중)이 양파즙 77만포를 가공하여 본점 및 전국영업점에 배송할 예정이다.

현대영농조합법인은 지난 6월부터 8월5일까지 국민은행 100t을 비롯하여 홈쇼핑 2곳과 이랜드리테일 외 1곳 등 총 850t의 자색양파를 가공하여 과잉 생산된 양파소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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