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당 평균 100억 지원…낙후 어촌 개선 큰 도움
올해 전남 74곳 준비 열기 후끈…9월9일∼10일 신청, 11월말 평가, 12월 선정
무안, 월두항 등 5곳 공모준비…1차 공모사업 운남 신월항 선정

[무안신문] 낙후어촌 현대화 사업인 어촌뉴딜300 사업의 2차 공모에 대한 전남지역 열기가 뜨겁다.

선정 지역 한 곳당 평균 100억원 가까운 돈을 지원받아 낙후된 수산어촌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차 해양수산부 공모 2019 어촌뉴딜 300공모 사업에 전남에서는 무안 운남 신월항 등 15개 시군의 어촌 어항 26곳이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312억원(국비 1천618억, 지방비 694억)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선정된 어촌 어항은 올해부터 2년간 정주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번에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행정을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2020년 어촌뉴딜300 공모사업 희망 대상지역 수요 조사 결과, 도내 15개 연안시·군 74개소로 나타났다. 여수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진도·신안 각 9곳, 완도 7곳, 무안 6곳, 보성 5곳, 장흥·해남 각 4곳, 고흥·강진·영광 각 3곳, 함평 2곳, 목포·순천 각 1곳이다. 무안은 월두항(현경), 송현항(망운), 마실항(삼향), 도리포항(해제), 달머리항(해제), 영해항(운남) 등 6곳으로 8월까지 이들 항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오면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1차 공모 선정의 노하우를 토대로 매월 도시군 업무협약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리더 및 관계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군의 신청이 들어오면 도는 여객선기항지(70%), 소규모항포구(68%), 어촌(42%), 어항(49%), 수산물생산량(56%) 등 전국 1위의 지역 특성상 수산업과 어촌의 세력을 감안해 2020년 공모사업을 배정할 방침이다.

한편, 어촌뉴딜300은 전국 300여개 어촌·어항의 현대화를 통해 어촌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3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정부 역점사업이다. 2019년 70곳, 2020년 100곳, 2021년 130곳을 뽑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15일부터 공모를 시작, 오는 9월9일∼10일 이틀 동안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11월말까지 평가를 거쳐 12월초에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어촌 어항에는 사업대상지별로 3년간 50억원에서 143억원 등 총 2천312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1월부터 여객선 접안시설 현대화, 어항 안전시설 보수보강, 방파제 정비, 어항 어촌 경관정비, 생태공원 조성, 수산특화센터 조성 등을 추진에 들어갔다.

어촌 주민이 사업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체감형 사업을 위주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사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또 낡고 오래된 선착장 등 어촌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해 어촌·어항을 통합 개발한다.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어촌에 기본 인프라와 콘텐츠를 갖춰주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자는 것이 취지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