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가소득 평균 3천948만원…전국 평균 300만원 낮아
겸업소득 증가 두드러져… 농가 부채 2433만원

[무안신문] 전남 농가의 소득 및 농업 소득이 10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한편 덩달아 부채도 2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10년간 전남지역 농가 경제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3948만원으로 10년 전인 2009년(2522만원) 보다 56.6% 증가했다.

전남지역 연평균 농가 소득 증가율은 5.1%로 전국 연평균 농가 소득 증가율(3.5%)에 비해 1.6%p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전남 평균 농가 소득은 전국 평균 농가 소득 4천200여만원보다 6.2%(300만원 가량) 낮았다.

전남 평균 농업소득도 2009년 830만원에서 2018년 1천100여만원으로 43.3% 증가했다. 10년간 연평균 농업소득 증가율은 4.1%로 전국 평균(3.2%)에 비해 0.9% 높았지만, 지난해 전국 평균 농업소득(1천300여만원)보다는 7.9% 낮았다.

지난해 전남 농가소득(3천947만6천원) 중 농업소득의 비율은 30.2%로 전국 평균(30.7%)보다 0.5%p 낮았다.

농업 소득 중 농작물 수입이 73.6%로 가장 많고 이어 축산 수입 22.1%, 농업 잡수입 4.3% 순으로 분석됐다. 농업 외 소득은 2009년 760만원에서 지난해 1천300여만원으로 83.4% 늘었다. 10년간 연평균 농업외소득 증가율은 7.0%로 전국 평균(3.8%)에 비해 3.2%p 높았다.

지난해 전남 농업외소득(1천393만7천원)은 전국 평균 농업외소득(1천695만2천원)보다 17.8% 낮았으며, 10년간 전남지역의 농업외소득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지출은 2009년 2천200여만원에서 지난해 3천50여만원으로 34.2% 증가했다.

전남 농가 부채는 2009년 1천900여만원에서 지난해 2천400여만원으로 22.1% 늘었다. 전국 평균 부채(3천300여만원)보다는 26.9% 낮았다.

지난해 전남 농가 자산은 3억2천651만5천원으로 2009년 대비 50.0% 증가했으나, 이 같은 전남 농가 자산은 전국 평균 농가 자산(4억9천568만7천원)보다 34.1%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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