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김나인 기자] 전남 교사 5명 중 1명 이상은 학교에 ‘갑질 문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전교조 전남지부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명시한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에 맞춰 3∼8일 설문 조사한 결과 ‘근무하는 학교에 관리자 갑질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11명 중 91명(22.1%)이 ‘있다’고 응답했다.

복수 응답으로 171명이 선택한 갑질 유형으로는 독단적 결정과 집행이 41.5%로 가장 많았고, 부당한 업무 지시 21.6%, 모욕적 언행(욕설·폭언) 11.1%, 인격(외모) 비하 8.2%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관리자들이 모성 보호·육아 시간 사용 시 눈치를 주거나 초과 근무를 사용하는 교사를 무능력한 교사로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피해 사례를 서술하기도 했다.

회식 후 대리운전을 시키고 다음날 자신의 차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는 등 강요도 여전하다고 전교조는 전했다.

응답자 절반 가량이 선택한 독단적 결정 등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주관적으로 해석할 요소가 다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