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 1천명당 혼인 4건…이혼율은 전년대비 올라
평균 초혼연령 증가…남자 33.2세, 여자 30.4세

[무안신문] 전남의 혼인율이 지난 2014년부터 계속 떨어져 지난해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국서도 꼴찌에 가까운 16위로 젊은이들이 갈수록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

젊은층의 경제적 여건이 녹록지 않은 데다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혼인 건수는 25만7600건으로 전년대비 6800건(2.6%) 감소했다. 이는 1972년 24만4800명 이후 4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남의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도 전국 기준 조혼인율(5.0건)에도 못미치는 4.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다.

혼인건수 또한 지난 2000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남 혼인건수는 7천587건으로 전년보다 5.7% 감소했다. 전남의 혼인건수는 2003년부터 9천건대를 유지하다 2006~2011년 10만건대로 올라섰으나 2012년 다시 9천건대로 떨어졌다. 지난 2016년부터는 8천건대로 줄었다가 지난해 7천건대에 진입했다.

전남의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 또한 증가했다. 남자 33.4세, 여자 30.0세로 지난 2017년에 비해 각각 0.3세, 0.2세 늘었다. 전국 평균 남자 33.2세, 여자 30.4세다.

반면 지난해 전남 조이혼율은 지난 2017년에 비해 늘어 2.2건을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해 1월1일~12월31일 전국 시·구청, 읍·면사무소에 신고 된 혼인·이혼신고서를 바탕으로 이 통계를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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