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차별 철폐·정규직 전환 요구
무안 35개교 중 8개 학교 70여명 파업 동참
교육당국, 빵·우유 제공 및 수업조정 대응

[무안신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공공부문 비정규직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갔다. 예정된 파업 기간은 3일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어 학교에서 대체 급식 등 학사 운영 등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파업 미참가자와 교직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혼선은 불가피 하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교 1만426개 학교 중 44.1%인 4천601개교에서 지난 3일 급식이 중단된다. 앞서 2017년에는 모두 1만5천여명이 파업해 1천929개 초·중·고 급식이 중단됐다.

이번 총파업에서 전남은 전체 852개교 중 200개교(23.5%)가 참여했고, 32개 직종에 5500여명이 학교 비정규직노조에 가입돼 있다. 무안은 총 35개교 300여명이 가입돼 있고 파업에는 8개교(초 3, 중 3, 고 2)에서 70여명이 동참했다.

이에 무안교육지원청은 파업기간 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비상근무에 나서 대체 급식이나 도시락 지참, 단축수업 등 학교 사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저소득층과 도시락 미지참 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지원과 특수교육과 돌봄교실을 포함, 업무 공백이 예상되는 분야는 특수교사와 교직원 등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해 학교별 자체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한편 지난 6월 7일부터 14일까지 국·공립학교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전남에서는 77.1%가 투표한 가운데 85.9%가 찬성했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급과 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교육당국은 기본급만 1.8% 올리는 안을 제시, 양측은 지난 2일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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