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인심이 그립고 사람 사는 냄새 나는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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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인심이 그립고 사람 사는 냄새 나는 전통시장
  • 서상용 기자
  • 승인 2019.07.04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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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시장(市場) 무안에서 열렸다!
일로전통시장(1·6장), 1470년 흉년 이기려 가진 것 교환!
무안전통시장(4·9장), 2016년 현대시설로 신축이전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1930년대 말 무안에는 임성장, 삼향장(일로장), 면성장(무안장), 망운장, 지도장이 정기시장으로 열렸다. 연간 거래액은 임성장 1,445원, 삼향장 8만5,074원, 면성장 8만8.350원, 망운장 7만860원, 지도장 1만1,100원이었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엔 몽탄장과 청계장, 해제장이 개설됐고 1969년 신안군이 갈라지면서 지도장은 신안에 편입됐다.

1990년대엔 무안장과 일로장, 망운장, 해제장이 남고 임성장과 몽탄장, 청계장은 사라졌다. 해제장도 2000년대 들어서 폐장했다.

무안에서 열리는 전통시장 중에서 일로전통시장(1·6장)은 조선 최초의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성종 때인 1470년 흉년을 이겨내기 위해 서로 가진 것을 교환하는 공간으로 개설됐다는 기록이 내려온다.

무안은 호남의 젖줄 영산강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담양에서 발원해 광주와 장성, 나주, 함평, 영암, 무안을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영산강은 수량이 풍부해 곳곳에 비옥한 평야를 일구어놓았다.

조선시대 강은 지금의 고속도로나 철도처럼 물류와 유통을 담당하는 기능을 했다. 영산강은 비옥한 땅에서 생산된 물자가 오가는 훌륭한 통로였다.

이런 면에서 영산강 유역에서 조선 최초 시장이 개설된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조선시대 후기에 편찬된 「동국문헌비고」(1770)를 보면 당시 무안 지역에는 무안 읍내장(5·10일), 남창장(1·6일), 공수장(3·8일), 장송장(4·9일) 4곳이 열렸다.

1941년 출판된 ‘조선의 시장(문정창)’에 따르면 1930년대 말 무안에는 임성장, 삼향장(일로장), 면성장(무안장), 망운장, 지도장이 정기시장으로 열렸다. 연간 거래액은 임성장 1,445원, 삼향장 8만5,074원, 면성장 8만8.350원, 망운장 7만860원, 지도장 1만1,100원이었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엔 몽탄장과 청계장, 해제장이 개설됐고 1969년 신안군이 갈라지면서 지도장은 신안에 편입됐다.

1990년대엔 무안장과 일로장, 망운장, 해제장이 남고 임성장과 몽탄장, 청계장은 사라졌다. 해제장도 2000년대 들어서 폐장했다.

무안읍에 위치한 무안전통시장(4·9장)은 성남리에 있던 장이 2016년 11월 성내리로 신축 이전했다.

상설점포 11개소, 수산물점포 8개소, 식당 및 특판점포 7개소, 5일시장 장옥 37개소, 노점 190여개가 영업하고 있고 회의실과 20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3월부터는 식당동 건물 2층에 청년점포 9개소가 문을 열 계획이어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무안전통시장에서 많이 거래되는 품목은 해제와 망운 등지에서 생산되는 해산물과 무안 황토에서 재배되는 양파, 마늘과 같은 농산물, 잡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일로전통시장(1·6장)은 2005년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현대식 장옥에서 장이 열리고 있다. 46개 점포와 60여개 노점에서 농산물과 수산물, 생활 잡화를 주로 판매한다.

망운전통시장(1·6장)도 2011년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10여개 점포에서 마찬가지로 농·수산물, 생활 잡화를 판매한다.

대형 마트에 밀려 예전처럼 영화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무안지역 전통시장에선 값싸고 질 좋은 물건과 함께 정(情)을 팔고 있다.

무안전통시장상인회 서창열 회장은 “시골 인심이 그립고 사람 사는 냄새를 맡고 싶다면 무안 전통시장을 찾아오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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