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가는 양파‥농민 속도 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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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가는 양파‥농민 속도 썩어
  • 서상용 기자
  • 승인 2019.07.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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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에 판로도 없어, 장마에 부패 시작
무안농협, 서남부채소농협…비계약물량 전량 수매 ‘호응’
지역 외면, 일부 농협 외지 양파 사들여 빈축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판로를 찾지 못한 양파가 장마가 시작되면서 썩어가고 있다. “헐값에라도 팔 곳만 있다면 다행이라는 농민들, 사상 초유의 양파대란에 농민 속도 함께 썩어들어 간다.

농협과 무안군 등에 따르면 올해 무안지역에선 2,223ha에서 중만생종 양파 167,475톤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과 정부를 통해 수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계약재배를 하지 못한 농가들이 판로를 찾지 못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농협과 계약재배를 맺은 물량 중 약정물량은 20kg8천원, 미약정 물량은 7천원에 수매되고, 정부수매 6천톤은 8천원에, 농협중앙회 2만톤은 7천원에 수매된다. 하지만 여기에 속하지 않은 물량은 5,600원에 농협에서 자체수매하고 있다.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지만 그나마 농협 자체수매에 출하하는 농가는 다행이다. 농협 자체수매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물량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627일 몽탄면 구산리 도로변 밭에 망에 담긴 양파가 비를 맞은 채 방치돼 있다.(사진) 농협과 계약재배를 하지 못해 판로가 없다.

몽탄농협은 비계약재배 물량 약 7만개(20kg) 1만개는 7천원에 수매했고 1만개는 5,600원에 수탁으로 수매했다. 하지만 나머지 5만개는 수매를 거부했다. 품위가 떨어지는데다 농협이 소화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선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몽탄농협은 전라북도에서 5만개를 사들이기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양파도 수매하지 못하면서 외지에서 양파를 들여온다는 농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안농협은 비계약재배 일반물량을 5,600원에 수탁판매하기로 하고 농민들이 가진 전량을 수매하기로 했고 서남부채소농협도 6천원에 매취사업으로 사들이기로 한 것과 비교된다.

몽탄농협 관계자는 “1~3월 판매하기 위해 저장성이 우수한 양파를 매년 구매해오고 있다면서 당초 12만 망을 구매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에서 양파가 많이 생산돼 물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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