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무안경찰, 농기계 등화장치 설치 호응
올해 사업비 2100만원…210대 전액 무료지원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무안군과 무안경찰서가 도로주행 농기계의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여 농업인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농업기계 등화장치 부착지원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계 등화장치 부착지원 사업’은 경운기 또는 트랙터를 보유하여 사용하고 있는 농가 중 고령농가, 영세 농가를 대상으로 국가공인시험기관에서 농기계 등화장치 시험을 받은 저속차량 표시등이나, 방향지시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농기계는 주행속도가 느리고 야간에 식별이 잘 안돼 뒤따르는 자동차와 추돌 가능성이 많다.

무안경찰에 따르면 무안군내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19건 발생하여 사망 3명, 부상 2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 수확 시기에 농기계 안전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군은 올해 사업비 2,100만 원을 확보해 농기계 210대의 등화장치를 전액 지원, 무안경찰과 합동으로 등화장치를 농기계에 설치해 주고 있다.

특히, 일출 전과 일몰시간 이후의 농업기계 사고는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수가 높기 때문에 등화장치 부착 후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작 및 활용 방법에 대해 사전에 지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농가의 만족도와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도로주행의 농기계가 더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장섭 경찰서장은 “농번기철 농기계 등화장치부착으로 주·야간 교통사고에 취약한 농기계 운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등화장치 부착을 원하는 농기계 보유 농가에서는 가까운 읍·면사무소로 신청하거나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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