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예비비 등 100억원 투입

[무안신문=김나인 기자] 전남도는 여름철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를 포함해 올해 총 1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폭염(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일찍 시작되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축 폐사 피해를 줄이는 성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도 도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하기로 했다.

폭염 방지 시설 장비는 물론 쿨링 패드·대형 환풍기·열 차단 페인트·관정(집수시설)·대형 냉방기·스프링클러·안개 분무·소형 환풍기 등도 지원한다. 또 폭염 최고조 기간인 7~8월에는 생균제·비타민제·광물질 등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가능한 모든 축종에 골고루 공급하기로 했다.

폭염이 심화할 경우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축산농가를 위해 소방차와 시군·지역축협에서 보유 중인 방역 차량을 동원해 축사 지붕 물 뿌려주기 등에 나선다.

축산농가에는 가축 재해보험에 미리 가입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여름 사상 유래 없는 폭염이 장기화되자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예비비 등 100억 원을 긴급 투입해 폭염 대응 시설·장비 및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가축 폐사 등 피해 규모가 전국적으로는 7천814마리로 전년보다 70% 늘어난 반면, 전남에선 97만 1천 마리로 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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