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무안지부, 총파업 찬성

5월 말부터 매일 집회를 갖고 있는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 무안지부(지부장 김정원)가 과로사 근절을 위한 인력증원과 완전한 주5일제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우정노조 무안지부는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노조원 63명 중 57명이 투표해, 찬성 54표 반대 1표 무효 2표로 총파업에 동참 했다.

그동안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4월 17일부터 6월 11일까지 총 7차례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우정노조가 신청한 쟁의조정은 지난 26일까지 였다. 사측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0%로 7월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 노사 양측은 지난해 5월 긴급노사협의회에서 집배원 토요배달 폐지에 합의했다. 또한 같은 10월 노사정이 참여하는 ‘집배원 노동조건개선 기획추진단’의 2,000명 증원권고를 받아들여 노사는 올해 집배원 1,000명 증원에 합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노사 합의 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정원 무안지부장은 “우정사업본부가 우리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면서 “총파업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물류대란 책임은 전적으로 우정사업본부와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정노조 무안지부는 무안우체국과 남악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 45명을 포함해 63명이 노조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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