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2천만원에서 5천만원 하락
인구유입 없는데 오룡지구 3천200백세대 준공
남악에 오피스텔만 2천여 세대 건립도 악재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인구유입 요인이 없는 등으로 인해 남악 신도시 아파트 부동산시장이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가격은 폭락했고 수요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국토부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남악 A아파트는 전용면적 84㎡가 2억5천2백만 원으로 일년 전 3억5백만원에 비해 무려 5천만 원이상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남악 아파트 대부분에 적용되고 있으며, 적게는 2천만 원에서 많게는 5천만 원 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과거 잘 될 때와 비교해 절반도 거래도 안 되고, 전 거래량의 10%, 20% 밖에 거래를 못하고 있다”면서“한달에 1건 중개도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파트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는 데 있다.

남악과 인접한 오룡지구에 짓고있는 신규 아파트만 3천2백 세대가 넘고, 2022년까지 목포와 무안을 합치면 1만2천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설상가상 새로운 주거행태로 자리잡은 오피스텔도 남악에만 2천여 세대가 새로 짓고 있어 아파트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형국이다.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구는 정체된 상태에서 계속 새 아파트 물량만 늘어나고 대출 규제 등으로 수요는 크게 줄었다.”면서“이 같은 아파트 침체는 2,3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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