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의 미래 이끌어 갈 항공산업 날개
올해말 착공… 2023년까지 단계적 준공
1,000명 일자리 창출… 군공항보다 경제효과 높아

[무안신문=서상용 기자]무안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공특화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거쳐 지난 5일 최종 지정계획이 승인됐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34만9천㎡ 규모로 사업비 367억원을 투입해 항공정비(MRO)특화산단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계획 및 각종 관련 용역과 편입토지 보상에 착수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제항공정비(주)(Witness FLtechnics)와 MOA협약을 체결을 시작으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통합 항공기지 구축을 비롯한 기내식, 부품, 물류, 산업용 기계, 항공기 정보서비스 등 항공 연관 우수 기업을 적극 투자유치 함으로써 입주 실수요를 확보해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올해 저비용항공사가 3곳이 신규로 선정되면서 총 9개소의 항공사가 운영 중이다. 이처럼 항공 정비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에는 항공기 안전점검 및 정비를 위한 시설이 부족해 50% 이상이 해외에서 정비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기 위탁 점검 정비를 위해 연간 1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원을 해외에서 사용하고 있어 막대한 재원 유출뿐만 아니라 신속한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성 확보가 어렵고 정비가 마무리 될 때까지 대기해야 하므로 운항스케줄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등 불편함을 겪어 왔다.

그간 국가가 정책적으로 항공정비(MRO) 수요의 해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정비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항공정비 산업은 성공하기가 쉽지 않았다.

무안군은 기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항공정비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MRO 전담팀 구성, 해외 우수 항공정비 전문기업 유치, 공항 인프라적 우위를 이용한 산단 부지 선정,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하는 등 각종 노력을 다했다.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는 연내 착공해 2020년 12월 1단계 단지조성 및 항공정비창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최종 완공되면 1,0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산업단지 지정은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의 조성사업의 본격화로 볼 수 있으며,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 또한 역할이 컸다. 무안국제공항은 전라남도민의 공항으로써 도와 군이 상생하면서 항공특화산업단지 사업이 잘 마무리되어 공항 발전 및 지역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2025년 KTX의 공항 경유는 항공 물류 거점지로써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무안국제공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해 나갈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군공항 이전보다 경제유발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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