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안MRO 산단 6월5일 확정
MRO·서해해경정비창·기내식·항공부품 공장 등 입주
1천명 고용창출 기대, 군공항보다 경제유발효과 커

무안군이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34만9,941㎡(10만평) 규모로 건설하려는 항공특화산업단지 지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이 항공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되면 항공유지보수정비창(MRO)이 건설돼 1천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무안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28일 열린 2019년도 2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 조정회의에서 무안군이 제출한 항공특화산업단지 지정계획을 반영하기로 1차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6월 5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최종적으로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을 결정할 예정인데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군은 2017년 5월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뒤 호주 TWA사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등과 MRO조성을 추진하다 올해 3월 최종적으로 국제항공정비(주)(대표 김주선/witness FLtechnics)와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및 MRO행거 건설 등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 항공정비기업인 FLtechnics는 국제항공정비(주)와 연계해 항공 MRO운영 및 투자계획 수립, MRO 유지 보수, 시설 장비와 기술 지원 및 시스템 교육과 자문을 제공한다.

무안군은 약 367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 기반을 조성하고 우선적으로 국제항공정비(주)에 분양할 예정이다.

무안군은 또 지난 5월 서해해경청과 항공 격납고 및 MRO를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 내에 확장 신축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기내식 제조공장, 항공기정비전용 비계 제조공장, 항공MRO부품 물류·자재 추적시스템 구축회사, 항공기 부품제조 및 금속 보조기계 제조사 등이 입주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는 현재 보상에 착수해 토지매입이 진행 중이고 2019년 12월 착공해 2020년 12월 단지조성 및 MRO행거를 준공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인천공항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항공유지보수정비창이 무안에 건설돼 1천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공항은 타공항에 비해 MRO 입지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저렴해 기업들이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공항은 활주로에서 MRO까지 장애물 없이 이동이 가능하고 산단 분양가도 타지역의 4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무안군 관계자는 “전투비행장이 무안으로 이전하면 MRO와 무안공항 활성화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면서 “항공특화산업단지가 군사공항 이전보다 더 큰 경제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사업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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